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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오랜만에 마음껏 득점 지원을 받았다.

김민우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팀의 13-6 승리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아주 잘 던진 경기는 아니었다. 1회에만 4점을 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팀이 3회까지 4-4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우도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팀은 5회초 6득점을 몰아쳐 그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민우는 104구를 던져 5이닝을 채웠다.

이날 팀의 두자릿수 승리는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 김민우의 올 시즌 득점 지원은 이날 전까지 3.16점에 불과해 팀의 고정 선발 중 가장 낮았다. 리그 규정 이닝 투수 중 득점 지원 최하위인 장시환(3.22)보다도 점수 지원을 덜 받았다.

그럼에도 김민우는 시즌 25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처음으로 세자릿수 이닝(125⅓이닝)을 던졌고, 팀에서 워윅 서폴드, 장시환(이상 25경기) 다음으로 많은 24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고정 선발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가 있는 2020시즌이다.

경기 후 김민우는 “오늘은 정말 (최)재훈이 형의 좋은 리드와 야수들의 타격 덕분에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된 것 같다. 1회 밸런스가 좋지 않아 많이 흔들렸는데 모든 야수들의 응원 덕분에 더 집중해서 이후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이어 “야수 선배들이 무조건 이길테니 5회까지만 버티라고 응원을 해줬다. 감사한 마음에 빨리 밸런스를 찾자는 생각으로 한 구 한 구 신경을 썼는데 그것이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는 내가 잘 던져서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민우의 불운을 안타깝게 지켜본 최원호 감독대행도 “그동안 타선의 지원이 없었던 김민우가 오랜만에 야수들의 덕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보냈다. 김민우가 팀의 애정을 확인하며 남은 등판에 대한 원동력을 얻었을지 이후 등판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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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 아내 최수정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박태준은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내와 혼인신고만 하고 함께 살고 있다”며 아내 최수정을 공개했다.

이날 박태준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방송인도 아니고 딱히 얘기할 곳도 없었는데 올해 혼인신고를 했다. 아직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결혼식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친구도 없어서 예식장을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아내도 다행히 결혼식이 싫다고 해서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다”고 했다.

박태준의 아내는 걸그룹 및 연기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최수정이었다. 1988년생인 최수정은 2010년 한중 합작 5인조 걸그룹 롯데걸스로 데뷔했고, 2018년에는 박선호, 김영재 등과 웹드라마 ‘체크메이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박태준과 최수정은 2011년 가수 램의 뮤직비디오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후 실제로 연인이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완벽한 비주얼로 사랑, 이별을 모두 경험하는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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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긴 연애 끝에 부부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태준은 “연애를 10년 정도 했는데 (연애를 하는) 10년 동안 동거를 길게 했다. 지금은 친구랑 같이 사는 기분이다. 아내는 나한테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한다. 행복하다”라고 꿀 넘치는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특히 최수정은 결혼 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화사의 절친한 언니로 등장, 청아한 미모와 화통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화사는 면허를 딴 뒤 최수정을 초대해 야외 나들이에 나섰다. 화사는 “연습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다. 마마무가 될 수도 있었다”라며 “옆에서 함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이다. 지금까지도 소중한 인연”이라고 최수정을 ‘각별한 사이’로 소개했다. 최수정을 본 기안84 역시 “아는 사람”이라며 “친구의 친구다”라고 말했다.

최수정은 남편 박태준이 그린 ‘외모지상주의’에 자신의 이름으로 등장 중이다. 이 웹툰에서 최수정은 낮과 밤에 몸이 바뀌는 인물로, 밤이 되면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 있냐”고 감탄을 불러 올 정도의 미모를 자랑하는 캐릭터다.

33층 아파트 불길 휩싸인 사진·영상에 시민들 아연실색..연기흡입 등 경상만 88명
신속 출동해 대응한 소방대, 피난층·옥상 즉시 대피한 주민 덕에 피해 줄여

건물 전체로 번진 불길 (울산=연합뉴스) 9일 새벽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2020.10.9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건물 전체로 번진 불길 (울산=연합뉴스) 9일 새벽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2020.10.9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는 한때 33층짜리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화세(火勢)가 대단했다.

화재 초기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재 사진이나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이토록 큰 건물 전체에 저렇게 불이 붙을 수 있나”며 의아해했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 127가구가 입주해 있고, 상당수 주민이 옥상 등지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는 인명피해 규모를 걱정하면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단 한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단순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피해가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망자가 없다는 점에서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가능했을까.

불타는 주상복합 아파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2020.10.9 yongtae@yna.co.kr
불타는 주상복합 아파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2020.10.9 yongtae@yna.co.kr

울산소방본부 발표와 아파트 입주민 진술 등을 종합하면, 우선 소방당국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대응을 꼽지 않을 수 없다.

14층에 거주한다는 50대 주민은 “최초 소방관들 8명 정도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와서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했다”면서 “그러던 중에 갑자기 13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파워볼게임

실제로 소방당국은 ’12층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다,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마치 들불처럼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란 불가항력이었다.

그러나 화재 확산 전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었던 덕에 신속한 상황 파악, 인근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 발령 등 후속 대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도 고층부 화재 진압에 한계가 있자, 소방대원들은 각 호실을 돌면서 내부로 옮아붙은 불을 끄는 동시에 인명 수색과 구조에 주력했다.

입주민들의 침착한 대응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화재 초기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일부 주민들은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자세를 낮춘 채 빠져나오는 등 화재 대피 매뉴얼에 있는 대로 행동했다.

연기 때문에 내려올 수 없었던 고층부 주민들도 피난 공간이 마련된 15층과 28층, 옥상 등지로 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이들은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77명이 큰 탈 없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울산 화재 현장 살펴보는 진영 장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진영 행안부 장관이 9일 울산을 찾아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yongtae@yna.co.kr
울산 화재 현장 살펴보는 진영 장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진영 행안부 장관이 9일 울산을 찾아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yongtae@yna.co.kr

9~11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아이펠 그랑프리 출전
현재 개인 통산 90승으로, ‘황제’ 미하엘 슈마허와 1승 차

[서울신문]영국의 ‘자존심’ 루이스 해밀턴(35·메르세데스)이 ‘포뮬러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51·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그것도 황제의 안방 독일에서다.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이 지난달 27일 열린 포뮬러원(F1) 그랑프리 결선에 앞서 경기복을 차려 입고 있다. 해밀턴은 이날 두 차례 페널티를 받는 등 3위에 그쳐 미하엘 슈마허가 갖고 있는 최다상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데 실패했다. AFP 연합뉴스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이 지난달 27일 열린 포뮬러원(F1) 그랑프리 결선에 앞서 경기복을 차려 입고 있다. 해밀턴은 이날 두 차례 페널티를 받는 등 3위에 그쳐 미하엘 슈마허가 갖고 있는 최다상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데 실패했다. AFP 연합뉴스

해밀턴은 오는 9~11일 독일 뉘르부르크의 뉘르부르크링(5.148㎞·60랩)에서 열리는 2020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GP)에서 슈마허가 갖고 있는 GP 최다승(91승) 타이 기록에 재도전한다.

지난해까지 모두 84승을 거뒀던 해밀턴은 코로나19로 뒤늦게 시작한 올시즌 9라운드까지 3연승 포함 모두 여섯 차례 포디엄 꼭대기에 서며 슈마허를 바짝 추격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달 말 10라운드 러시아 GP에서 슈마허의 기록을 노렸으나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스타트 연습을 했다는 이유로 5초 페널티를 두차례 받으며 3위로 밀렸다.

독일 출신 슈마허는 1991년 데뷔해 2012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91승을 거두며 F1 황제로 군림했다. 또 시즌 포인트를 종합하는 드라이버 월드챔피언도 역대 최다인 7차례 거머쥐었다. 유일한 흑인 드라이버로 2007년 F1에 입성한 해밀턴은 현존 F1 최강자로 슈마허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에도 10라운드까지 우승 6회 외에 2~4위 각 1회, 7위 1회, 폴포지션(예선 1위) 8회, 폴투윈(예선 1위+우승) 6회, 포인트 피니시(10위 내 입상) 10회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포디움(3위 내 입상) 159회, 포인트 피니시 223회로 슈마허를 이 부분 2위로 밀어냈다. 폴포지션(96회), 폴투윈(56회)에서 슈마허를 넘어선 것은 오래 전이다.

올시즌 7차례 GP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해밀턴은 GP 최다승 타이는 물론이고 큰 이변이 없는 한 경신도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태다. 또 현재 시즌 포인트 205점으로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161점)와 막스 페르스타펜(128점·레드불)을 크게 앞서며 월드챔피언 7회 등극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아이펠 GP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F2 드라이버로 활약 중인 슈마허의 아들이 대회 첫 날 연습 주행에 참여해 F1 서킷을 경험한다는 점이다. 믹 슈마허(21)는 현재 F2 챔피언십에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F2에서 1~3위를 차지하면 F1 라이센스를 확보할 수 있다. 믹은 아버지와 함께 황금기를 구가했던 페라리 계열의 알파 로메오 팀으로 운전대를 잡을 예정이다.파워볼엔트리

ⓒtvN, KBS2, JTBC
ⓒtvN, KBS2, JTBC

tvN ‘구미호뎐’, KBS2 ‘도도솔솔라라솔’, JTBC ‘사생활’ 세 드라마가 나란히 출격하며 오랜 만에 수목극 대전의 막이 올랐다. OTT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본방사수 개념이 희미해졌고 자연스레 시청률도 하락했다. 최근까지도 3%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는 웃픈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다양한 장르의 세 드라마의 등장이 드라마계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베일을 벗자 이동욱, 조보아 주연의 ‘구미호뎐’이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은 전국 가구 기준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수목극 1위에 해당한다.

‘도도솔솔라라솔’은 1부 전국 기준 2.8%, 2부 2.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JTBC ‘사생활’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2.235%의 시청률을 보였다.

‘구미호뎐’은 여우가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사람들과 살아가는 구미호의 세계관을 현재에 맞게 각색해 흥미를 더했다. 구미호 인간 이연은 사랑한 여자가 환생하는 조건으로 도심에 정착해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를 처단하는 임무를 가졌다. 지금까지 구미호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꼬리가 아홉 달린 구미호를 연기했지만, 이번에는 이동욱이 맡아 변주시켰다.

이연은 사랑했던 여자의 얼굴과 남지아의 얼굴이 비슷해 어렸을 적 그의 목숨을 살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또 남지아의 부모 역시 죽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에는 남지아가 이연의 목을 노르며 상황을 반전시켜 앞으로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판타지 인물을 설정으로 한 주인공 이동욱은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를 연기한 바 있다. ‘도깨비’가 20%라는 높은 시청률과 저승사자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새로운 판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동욱은 부담을 느꼈지만, 그만큼 연구하고 고심했다고 밝혀 그가 보여 그려낼 새로운 판타지에 관심이 높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생활 밀착 클래식 로코’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격조있는 피아노 연주를 요즘 시대에 맞고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있게 편곡해 시청자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구미호뎐’이 주연 배우 이동욱으로 시선끌기에 성공했다면, ‘도도솔솔라라솔’의 강점은 오지영 작가다. ‘쇼핑왕 루이’, ‘내 뒤에 테리우스’ 등 밝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와 오지영 작가만의 통통 튀는 대본과 이야기가 ‘도도솔솔라라솔’의 가장 큰 무기다.

배우 고아라의 첫 로맨틱코미디 도전이란 점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세상물정 모르고 아빠의 품 안에서만 자라온 금수저 구라라의 해맑은 모습과 사업 부도 후 혼자가 돼 선우준(이재욱 분)을 만나 세상을 알아가는 구라라의 캐릭터의 완급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극대화 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아라의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나진 않았다.

‘사생활’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사기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워 앞서 언급된 작품들보다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통쾌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회에서는 주인공 주은(서현 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사기꾼 아빠 엄마 밑에서 사기를 배우고 자란 주은은, 정복기(김효진 분)에게 속아 재산을 탕진하고 교도소에 가게된 아빠 현배(박성근 분)의 복수를 위해 진짜 사기꾼으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후 주은의 사생활을 모르고 청혼하는 정환(고경표 분)과의 로맨스를 꿈꿨지만 역으로, 정환에게 사기 결혼을 당한 것을 알고 분노했다. 사기를 치기 위해 다채로운 직업으로 능수능란하게 서현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에서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서현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제대로 꾀한 것. 앞으로도 서현의 능청스러움과 복수를 향해 정복기에게 가는 발걸음이 ‘사생활’의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니시리즈 중 tvN ‘청춘기록’을 제외한 7~8% 시청률이 넘는 드라마를 찾기 힘들어졌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중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6%대를 유지할 뿐 나머지는 2~3%에 머물고 있다. 이에 MBC는 월화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를 폐지하고 수목‧금요‧일일드라마만을 편성했고 SBS는 수목을 금토 드라마로 변경하는 등 드라마 편성을 축소했다.

이같이 위축된 드라마 시장에 ‘구미호뎐’, ‘도도솔솔라라솔’, ‘사생활’이 한 번에 등장해 화제가 됐고 이는 곧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방송이 끝나면 포털사이트에 세 드라마의 제목은 물론이고 배우, 작가 이름, 인물관계도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다. 이같은 새 바람이 집 나간 시청자들을 다시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FX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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